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5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3(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교도문고에 들어가니 수 많은 책들이 우리를 반겼다. 가람이와 나는 수험서가 있는 쪽으로 갔다. 나는 언어영역과 관련된 책을 같이 고르기 위해 이것저것 뒤져봤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내가 봤던 수험서들을 가람이에게 추천해줬다. 그리고 내가 썼던 오답노트를 보여줬다. 어떻게 수험서를 쓰는게 좋을지 오답노트를 보면서 설명해줬다. 나는 교도문고 의자에 앉아서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곧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것도 있고...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기뻤다. 그리고 그걸 재밌게 듣는 가람이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수험서를 고르다보니 가람이도 말이 많아졌다. 순수하게 도와주는 내 모습에 마음이..

소설 2022.02.23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4(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나는 하늘의 일촌을 클릭하고 목록을 살펴보았다. 스크롤을 쭉 내리다보니 가람이가 있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가람이의 사이버월드를 클릭했다. 그런데 가람이의 사이버월드는 비공개였다. 그녀의 사생활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들어왔건만....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사이버월드를 통해 가람이를 좀 더 알고 싶으면 일촌 신청을 걸어야했다. 하지만 내 스스로 일촌 신청을 걸어도 되는 사이인지 의문이 들었다. 비록 얼굴은 보았지만 몇 마디 해보지도 않은 사이였다. 그리고 가람이는 이미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나 혼자만 이렇게 오두방정을 떨고 있을 것 같은 느낌. 이런 저런 ..

소설 2022.01.13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3(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다음날 나는 어제와 같이 학교로 등교했다. 계신이는 매번 그랬던 것처럼 8시 58분에 정확히 도착했다. 우리는 앉아서 별 거 아닌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 앉아 있던 형욱이가 본인이 어제 좀 곤란한 일을 겪었다고 하면서 얘기를 시작했다. (형욱) "어떡하냐. 나 어제 엄마한테 걸렸음." (나) "뭘 걸렸다는 거야? 뭐 야동이라도 보다가 걸렸어?" (형욱) "차라리 그게 더 나을 거 같아. 어제 엄마가 하루 할머니댁 간다고 그래서 여자친구랑 집에서 놀았거든. 근데 뭐 어쩌다보니까 내 방 침대에서 여자친구랑 그거를 했어. 하는 건 뭐.. 예전부터 했으니까 상관 없었는데..갑자기 엄마가 할머니댁을 당일치기로..

소설 2022.01.10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2(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가람이는 오자마자 콜라부터 마셨다. 목이 마려웠는지 벌컥벌컥 마셨다. (나) "혹시 여기 와보셨어요?" 내가 궁금한 듯이 물었다. (가람) "아..네, 친구들이랑 한 두 번 와봤던 것 같아요..." (겨운) "어? 근데 어디 쪽 고등학교 나오셨어요? 우리 동네 사람이신가요??" (가람) "아..아마 비슷한 동네일거에요. 근데 조금 멀지도..?? 신기루아파트라고 아세요? 거기 살아요." (겨운) "아~ 우리집에서 그렇게 멀진 않네요. 하늘이랑 제일 가깝겠네. 다온이랑 제일 멀고." (하늘) "맞아. 여기 중에서는 우리 집이랑 제일 가깝긴 하지. 우리 친구들이 먼저 물어보는 거 보니까 첫인상은 합격한 거 같은데..?..

소설 2022.01.09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윙~윙~ 핸드폰 모닝콜 소리가 울린다. 때는 2000년대 후반 수능이 끝난 어느 겨울이다. 곧 새해가 다가오는 시점이었다. 고3 수험생인 나는 평소와 다르게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했다. 수능이 끝났기 때문이다. 마음이 후련했지만 속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나의 수능점수가 마지막 모의고사 점수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성적이 수직하강했던 나였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아파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린 나는 결국 반에서 1,2등을 다툴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원했던 대학교를 지원하기에는 부족한 점수였고...재수도 생각했었지만 집안 형편상 그럴 수는 없었다. 하향지원을 해서라도 대학교를 ..

소설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