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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5(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어제 술을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하늘이의 고백 때문이었는지 잠을 설쳤다. 하늘이는 좋은 친구고 내가 어려울 때 항상 힘이 되었던 친구다. 하지만 이성으로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어제의 일이 혼란스러웠다. 하늘이한테는 어제 저녁이후로 아직 연락이 없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게 맞는 건가?' '바로 연락하는 건 그러니 하늘이도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며칠 후에 연락할까?' '곧 서울로 올라가는데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얘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다. 고민을 하다보니 끝이 없어서 잠시 생각을 멈췄다. 오늘은 가람이와 저..

소설 2022.04.12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4(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가람이를 만나고 며칠이 지났다. 저번에 만난 이후로 가람이와는 간단한 연락을 하고 있다. 가람이는 재수학원을 등록했고 나는 이번주 금요일에 서울로 올라갈 것 같다. 올라가기 전에 가람이를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곧 서울 간다는 핑계로 밥이나 한 번 먹자고 얘기했더니 가람이가 알겠다고 연락이 왔다. 날짜는 이번주 수요일. 장소는 가람이 집 근처. 시간은 학원 수업이 끝나는 저녁시간. 가람이를 만날 생각에 들떠있던 중 하늘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하늘) "야~ 너 왜 연락이 없어? 벌써 서울 갔어?" (나) "아직, 이번주 금요일에 올라갈 것 같아. 뭐하고 지냈어?" (하늘) "나도 이제 대학교 가야지. 근처에 있..

소설 2022.03.06

바빠서 소설 쓰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중

요새 회사일이 빡빡해지기도 하고 이상하게 약속이 계속 잡혀서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시간이 없다. 그나마 남는 시간에는 개인적인 자기계발들과 살기 위한 운동을 하고 나면....자야하는 시간이... 오늘은 다행히도 시간이 나서 소설 파트 13을 쓰긴 했는데 일주일 내로 파트 14를 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천천히 쓰는게 파트별 퀄리티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소설을 쓰는 주기가 길어지면 내적인 영감의 연속성이 약간씩 끊어지는 느낌? 임임년의 편관이 나를 가만히 두질 않으니... 여유를 가지고 소설을 써야겠다.

잡담 2022.02.23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3(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교도문고에 들어가니 수 많은 책들이 우리를 반겼다. 가람이와 나는 수험서가 있는 쪽으로 갔다. 나는 언어영역과 관련된 책을 같이 고르기 위해 이것저것 뒤져봤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내가 봤던 수험서들을 가람이에게 추천해줬다. 그리고 내가 썼던 오답노트를 보여줬다. 어떻게 수험서를 쓰는게 좋을지 오답노트를 보면서 설명해줬다. 나는 교도문고 의자에 앉아서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곧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것도 있고...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기뻤다. 그리고 그걸 재밌게 듣는 가람이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수험서를 고르다보니 가람이도 말이 많아졌다. 순수하게 도와주는 내 모습에 마음이..

소설 2022.02.23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2(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나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가람이와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 잠에 들어서 그런지 새벽에 눈이 떠졌다. 어디서 볼 지는 정했지만 무엇을 할 지는 정한 게 없었다. 가장 먼저 교도문고를 가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오답노트도 줘야하고 교도문고에서 공부해야할 수험서도 같이 고르다보면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람이와 친해지는 동시에 도움도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교도문고에서 가람이와 같이 수험서를 살펴본 후 저녁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저번 만남 때, 하늘이와 같이 파스타를 먹었기 때문에 파스타와는 다른 음식을 찾아보았다. 백화점 근처에 스시와 일본식 돈까스를 잘하는 곳이 있었다..

소설 2022.02.09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1(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나와 하늘이는 약간은 지친 걸음으로 놀이동산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하늘이는 재밌었는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내내 놀이기구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하늘이의 얘기에 잘 반응해주었다. 얘기를 하면서 걷다보니 버스정류장에 금방 도착했다. 나는 하늘이가 빌려줬던 목도리를 돌려줬다. 하늘이는 받으면서 나에게 춥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하늘) "이거 받으면 좀 추울텐데....그냥 너 가질래? 나 집에 목도리 많아." (나) "아냐, 괜찮아. 그리고 그걸 가지는 것도 너무 이상하고. 덕분에 따뜻하게 잘 돌아다녔어." (하늘) "흐음...그래. 그럼 가져갈게." 하늘이가 약간 아쉽다는 듯이 말한다. (나) ..

소설 2022.01.29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10(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나는 가람이에게 채팅을 걸었다. (나) "하이~ 잘 들어갔어?" (가람) "잘 들어갔지. 너도 잘 들어갔고?" (나) "어, 나도 잘 도착했어. 친구랑 만난다더니 생각보다 금방 들어왔네!" (가람이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답장을 한다.) (가람) "어, 그냥 친구가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ㅎㅎ" (나) "아하~ 쿨한 친구네 ㅎ 아까 말했던 언어영역 그거 있잖아. 혹시 내가 썼던 오답노트 언제 한 번 줄 수 있을까? 어차피 이제 쓸 일도 없고 해서...그냥 버리긴 아깝고.." (가람) "아, 오답노트가 있다고 했지. 그래~ 나야 고맙지. 언제 주는 게 편해?" (나) "음...다음주 화요일이나 목요일? 어때?..

소설 2022.01.24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사람들은 누구나 후회를 한다. 항상 어떤 갈림길에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내가 생각했던 과정 또는 결과와 다를 때 과거를 되돌아본다.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혹은 그 때 누군가 얘기해준 그것을 했었더라면...하고 말이다. 이런 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지나간 일 후회하면 뭐하냐' 혹은 '그 후회가 다 네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후회해봤자 스트레스만 쌓이고 잘못된 선택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똑같은 실수는 안할테니까. 하지만 이 반면교사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똑같은 후회를 한다. 누가 옆에서 얘기해준다고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너 예전이랑 똑같은 후회할 거 같은데?' '지금 그..

잡담 2022.01.24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9(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가람이와 나는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는 별다방으로 알려진...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그 곳이었다. 가람이는 따뜻한 라떼를, 나는 카라멜마끼아또 아이스를 시켰다. 주문을 하고 우리는 2층 창가 쪽 자리에 앉았다. 점심도 먹고 영화도 봐서 그런지 처음보는 사이 같은 어색함은 없었다. 그래도 하늘이가 없어서 그런지 약간의 침묵은 있었다. 가람이는 이 침묵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듯 창문 밖을 바라봤다. 나도 그런 가람이를 바라봤다. 가람이의 옆선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깨끗하고 하얀 피부가 돋보였다. 그리고 여태까지는 눈치 못 챘었는데 귀걸이도 하고 있었다. 튀지 않는, 그러나 피부톤과 잘 맞는 ..

소설 2022.01.21

그 남자의 흔한 이야기 Part 1-8(첫사랑 편)

*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작가의 허락 없는 복사, 불법펌 등을 금지합니다. 하늘이를 데려다준 날 이후로 3일이 지났다. 드디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다. 나는 지원한 대학교에 합격을 했다. 다행히 나와 짝궁이었던 계신이도 합격을 해서 조금 더 편안한 졸업식을 맞이할 수 있었다. 졸업식이 끝나고 대다수의 친구들은 가족과 밥을 먹으러 갔다. 나는 졸업식이 끝나고 친한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부모님과는 저녁에 밥을 먹기로 하고) 아마 서울로 올라가면 고향 친구들을 볼 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더구나 친구들 중 일부는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래서 추억도 되살릴겸 우리는 학교 앞 분식집을 찾아갔다. 이 분식집은 지역에서 유명한 떡볶이집인데 떡..

소설 2022.01.19